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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과 문재인 그리고 태종과 세종

경계넘기 2021. 3. 4. 21:36

 

이재명과 문재인 그리고 태종과 세종

 

요즘 이재명 경기도 지사가 대통령 후보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낙연 대표가 너무 빨리 뒤쳐진 모양세다.

 

지난 대선 민주당 후보 경선 때가 생각난다.

대학동기와 소주 한 잔 걸치다 민주당 경선 이야기가 나왔다.

 

문재인이 되겠지

그럴 가능성이 농후하지만 개인적으로 이재명이 되었으면 해

?”

이재명 다음에 문재인이 되는 것이 태종과 세종처럼 그림이 좋아보여서

 

 

 

사실 세종이 성군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의 손에 피를 묻혔던 아버지 태종이 있었기 때문이다.

 

나라가 아직 건국의 기틀을 마련하지 못하고,

왕권조차 미약했던 조선 초기에

태종이 사병을 혁파하고,

잔혹하리만큼 왕족, 외척 그리고 공신을 치지 않았다면

문약한 세종이 성군이 될 수 있었을까?

 

천륜도 인륜도 저버리는 태종의 잔혹함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행동해야 할 때 과감하고,

때론 자신의 손에 피를 묻히는 것도 주저하지 않는,

태종의 결단력과 단호함을 말하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19대 대통령은

수성이나 안정보다는 개혁과 청산에 강한,

태종과 같은 단호함과 결단력이 필요해 보였다.

 

이재명과 문재인 그 둘 중에서는.

 

이재명이 결단력과 단호함이 더 있어 보였다.

개혁과 청산에 강한,

필요하다면 직접 손에 피를 묻힐 수 있는 사람으로 보였다.

 

문재인은 온유함과 부드러운 강직함이 있어 보였다.

수성과 안정에 강하지만

직접 손에 피를 묻히려 하지는 않아 보였다.

뭐랄까 착한 아이 콤플렉스 같은 것이 보인다고 할까?

 

개혁과 청산의 시기에

문재인은 우유부단할 수 있고,

피를 묻혀야 할 순간이 오면 부하 뒤에 숨을 것 같았다.

 

 

 

이재명이 개혁과 청산을 하고,

그 위에 문재인이 수성과 안정을 추구하는 그림이 딱 맞아 보였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대통령 후보 선두에 선다 하니,

그때 친구와 술 한 잔 하며 나누웠던 이야기가 문득 생각이 났다.

 

 

by 경계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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