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목민의 꿈, 보헤미안의 삶

세상의 모든 경계를 넘어 보다 자유로운 미래를 그린다

미얀마의 민주화와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기원하며...

바이족 2

D+034, 중국 다리 9: 소수민족 바이족(白族)의 음식(20181218)

소수민족 바이족(白族)의 음식 오늘은 날씨가 너무 구질구질하다. 비도 가끔 내리고 바람도 강하게 분다. 무척 쌀쌀한 날씨다. 이런 날은 정말 따뜻한 방구석에서 부침개나 부쳐 먹었으면 싶은 그런 날이다. 날씨가 이러니 어디 나가기가 어렵다. 점심은 대충 해결했는데 저녁은 나가야만 할 것 같다. 한국인 여자여행객과 저녁을 먹으러 나간다. 비는 잠시 멈췄지만 언제 다시 올지 모르니 숙소 근처로 간다. 숙소는 고성 밖 창산 아래에 있다. 예전에는 고성 안에 숙소를 잡았는데 지금은 고성 안에서 저렴한 숙소들을 찾기 어렵다. 가끔 지나다니다가 봐둔 집이 있어서 그곳으로 간다. 들어가니 보니 바이족(白族) 분들이 하시는 바이족 식당이다. 친구와 일종의 세트 메뉴를 시켰는데 이개 일품이다. 우리네 백반처럼 메인 음식에..

D+031, 중국 다리 6: 우연히 만난 바이족(白族)의 7일장(20181215)

우연히 만난 바이족(白族)의 7일장 7일장을 발견한다. 정확히 5일장인지 7일장인지는 모른다. 다만 이렇게 부르는 이유는 상설 시장은 아니기 때문이다. 며칠 전 이곳을 둘러볼 때에는 분명히 장이 없었다. 다리(大理)는 중국의 소수민족인 바이족(白族) 자치구이기도 하다. 윈난성에는 소수민족들이 많이 살고 있는데, 그중 이곳 다리에는 2백만 인구의 바이족 중 80%가 살고 있다고 한다. 7일장은 바로 이들 바이족의 장이었다. 창산(蒼山)에 가려고 바이족의 축제가 열리는 거리인 삼월가(三月街)에 들어서는데 비탈진 거리 초입 양편으로 이런저런 곡물을 파는 사람들이 있다. 곡식을 비닐주머니에 담아 저울로 재고 이런저런 흥정하는 사람들로 정신이 없다. 이때까지만 해도 시장이 섰다는 생각은 전혀 못했다. 주말이라 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