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목민의 꿈, 보헤미안의 삶

세상의 모든 경계를 넘어 보다 자유로운 미래를 그린다

미얀마의 민주화와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기원하며...

베트남 자원봉사 4

Koica 이야기 9: 무릇 일터와 집은 ‘불가근불가원’이어야 하거늘... (20230410)

무릇 일터와 집은 ‘불가근불가원’이어야 하거늘........ 일터와 집, 집과 일터에 있어 나만의 법칙이 있다. 한국이든 외국이든 유목민 생활을 주로 하는 내게는 일터와 관련해서 집을 구하는 나만의 법칙이 있다. 주관적인 내용이라 나만의 법칙이라고 칭하긴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익히 들어오고 인정하는 바이기도 하다. 집과 일터는 ‘불가근불가원(不可近不可遠)’이어야 한다. 집이 일터에서 멀어도 안 되지만, 가까워도 안 된다는 의미다. 일터에서 집이 멀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야 당연한 말인데, 가까워도 안 된다는 말은 무슨 의미일까? 직관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책상과 침대가 가까워서는 안 된다’는 말과 같은 의미다. 다들 공부들을 열심히 해본 경험이 많을 터이니 바로 이해가 될 것이라 믿는다. 첫째, 집과 직장이..

타이응우옌 살이 3: 벌써 졸업식인가!? (20230409)

벌써 졸업식인가!? 대학 교정에 졸업 사진을 찍느라 난리다. 어제도 일군의 학생들이 졸업 사진을 찍더니만 오늘은 더 많은 학생들이 졸업 사진을 찍느라 분주하다. 모두들 말끔한 정장들을 입고 사진을 찍는다. 여학생들은 예쁜 드레스 위에 졸업 가운을 걸쳤고, 남학생들은 하얀색 와이셔츠와 검은색 양복을 입고 졸업 가운을 입었다. 어제는 사실 졸업 가운이 보이질 않아서 긴가민가했었다. 아마도 과별로 졸업 앨범을 찍는 모양이다. 오늘은 어제보다 친구들도 더 많이 와서 축하를 해준다. 친구들인지 후배들인지는 모르겠지만. 친구들이 축하해주니 오늘이 졸업식 같다. 하지만 사진사로 보이는 친구가 개인별, 단체별로 사진을 찍는 걸 보면 졸업식 전에 졸업 앨범을 찍는 것이 맞아 보인다. 그러니 날짜를 달리해서 행사를 갖겠지..

Koica 이야기 8: 타이응우옌에서 집이나 방 구하기 어려운 이유 (20230403-3)

타이응우옌(Thai Nguyen)에서 집이나 방 구하기 어려운 이유 도시 수준보다 때론 인프라 수준, 즉 공급이 가격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위키피디아(영어 버전)에 의하면 타이응우옌 시는 1등급 도시로 베트남에서 9번째로 큰 도시라고 한다. 아울러 2018년 기준으로 타이응우옌 시의 인구는 42만 명에 이른다. 여기에 삼성전자를 비롯한 다양한 다국적 기업들이 타이응우옌 성에 포진해 있다. 그럼에도 베트남 타이응우옌(Thai Nguyen) 시에서 집 구하기가 어려운 이유가 무얼까? 외국인이 살만한 여건의 집이나 방이 절대적으로 적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어찌 보면 당연한 듯 보이지만 그게 그렇지가 않다. 한국도 마찬가지지만 외국을 여행하다보면 착각하게 되는 것이 하나 있다. 지방의 작은 도시, 여기에 ..

Koica 이야기 6: 타이응우옌(Thai Nguyen)에서 집구하기 (20230403-1)

타이응우옌(Thai Nguyen)에서 집구하기 봉사단원이 부임지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이 집을 구하는 것이다. 봉사 활동지인 타이응우옌(Thai Nguyen)에서의 현지 적응교육이 시작되었다. 교육은 2주 동안 진행된다. 하지만 이 기간에 가장 중요한 일이 현지에서 집을 구하는 것이란다. 교육을 하는 틈틈이 현지인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방을 보러 다니기로 했다. 해외 현지에서 집을 구하는 일은 만만치 않다. 아니 그럴까! 여행에서도 마찬가지. 요즘이야 부킹닷컴, 아고다 등 해외 숙소 구하는 사이트가 많아서 현지에 도착하기 전에 쉽게 숙소를 확인하고 구할 수 있다. 하지만 예전 아날로그 시대에는 어림도 없었다. 해외 현지에 도착하면 일단 숙소가 밀집해 있는 곳(여행자거리 등)을 찾아가서 처음부터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