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목민의 꿈, 보헤미안의 삶

세상의 모든 경계를 넘어 보다 자유로운 미래를 그린다

미얀마의 민주화와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기원하며...

슬로우시티루앙프라방 2

D+053, 라오스 루앙프라방 10-2: 느림의 미학, 슬로우 시티(slow city) 루앙프라방(Luang Prabang) (20190106)

느림의 미학, 슬로우 시티(slow city) 루앙프라방 가벼운 산책만으로도 천년의 흐름이 느껴지는 도시. 자연, 역사, 문화, 예술이 공존하는 도시. 천천히 걸어야 보이는 도시. 느림의 미학, 느림의 도시. 슬로우 시티(slow city) 루앙프라방(Luang Prabang)이다. 루앙프라방 여행은 아침 산책에서 시작한다. 이른 아침에는 강변을 따라 걸어보자. 아침 길은 조용하고 상쾌하다. 구시가지를 감싸고 도는 메콩강(Mekong River)과 남칸강(Nam Khan River)의 누런 황토빛 물살이 수줍은 아침 햇살을 받아 반짝인다. 남칸강에 놓인 대나무 다리는 운치를 더한다. 돌아올 때는 강변을 벗어나 골목길을 걸어보자. 골목길 담장마다 수줍게 눈웃음 짓는 이름 모를 화사한 꽃들 그리고 푸르른 나..

D+049, 라오스 루앙프라방 6: ‘고대 도시(古都)’이자 ‘꽃의 도시(花都)’ 루앙프라방(Luang Prabang) (20190102)

‘고대 도시(古都)’이자 ‘꽃의 도시(花都)’ 루앙프라방(Luang Prabang) 루앙프라방(Luang Prabang)은 천년이 훌쩍 넘은 고도(古都)다. 기록에 의하면 8세기에 몬족(Mon people)이 이곳에 처음 도시를 만들었다고 한다. 이후 지금의 라오스 민족인 라오족이 중국 남부의 광시(廣西)와 윈난(雲南)에서 이곳으로 내려왔다. 몬족 등의 다른 민족들을 밀어낸 후 라오족은 1352년에 자신들 최초의 국가인 란상(Lan Xang) 왕국을 세우고 루앙프라방을 수도로 정했다. 왕조의 흥망성쇠에 따라 수도의 지위를 잃기도 했지만 루앙프라방은 비엔티안(Vientiane)과 함께 항상 라오스 정치와 문화의 중심에 있었다. 루앙프라방은 동양과 서양이 공존하는 도시다. 독실한 불교 국가였던 란상의 수도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