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목민의 꿈, 보헤미안의 삶

세상의 모든 경계를 넘어 보다 자유로운 미래를 그린다

미얀마의 민주화와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기원하며...

오리엔트 특급열차 2

D+171, 터키 이스탄불 4: 이스탄불의 잡동사니(20190504)

이스탄불(Istanbul)의 잡동사니 이스탄불을 떠나는 날이다. 사람에 너무 많이 치여서 그런지 이 볼거리 많은 도시를 3박 4일만에 떠나는 데 전혀 아쉬움이 없다. 저녁 10시 40분 기차인지라 거의 하루 종일 시간이 있다. 이 시간 동안 뭔가 새로운 것을 찾아다닐 수도 있겠으나 전혀 그러고 싶지가 않다. 이것으로 충분하다. 오늘은 카페들이나 돌면서 글이나 쓸 생각이다. 기차역을 향해 쉬엄쉬엄 가면서. 숙소에서 체크아웃하고 나오면서 아예 배낭을 메고 나온다. 숙소에 두었다가 다시 가지러 오는 것이 더 귀찮다. 숙소를 걸어 나오면 바로 탁심 광장(Taksim Square)이다. 매일 스쳐 지나가기만 했는데 오늘은 마지막이니 배낭을 내려놓고 벤치에 잠시 앉아 광장을 둘러본다. 탁심 광장은 신시가지 중심에 ..

D+169, 터키 이스탄불 2-2: 이스탄불의 구시가지 걷기, 지하 궁전, 톱카프 궁전(20190502)

이스탄불의 구시가지 걷기, 지하 궁전(Yerebatan Sarayı), 톱카프 궁전(Topkapı Palace) 지하궁전 Yerebatan Sarayı 블루 모스크(Blue Mosque)를 나와서 지하궁전(Yerebatan Sarayı)으로 간다. 지하궁전은 로마 시대의 유적인 예레바탄 사라이를 말한다. 이름이 지하 궁전인 것이지 실제는 지하 저수지다. 지하 저수지는 수도교와 함께 로마 시대에 만들어진 건축물 중에서 대표적인 생활 건축물이다. 두 건축물 다 로마 시대에 도시에 물을 공급하기 위해 만든 것들로 지하 저수지는 이름 그대로 지하에 만든 저수지를 말하는 것이고, 수도교는 상수도를 다리처럼 만들어 논 것이다. 수도교의 경우 긴 것은 수 km에 이르는 것도 있다고 한다. 책 ‘로마인 이야기’에 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