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목민의 꿈, 보헤미안의 삶

세상의 모든 경계를 넘어 보다 자유로운 미래를 그린다

미얀마의 민주화와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기원하며...

오페라 2

D+120, 아르메니아 예레반 15: 오페라와 함께한 예레반(Yerevan)의 마지막 밤(20190314)

오페라와 함께한 예레반(Yerevan)의 마지막 밤 오늘은 예레반(Yerevan)을 정리한다. 내일 보름 가까이 있었던 예레반을 떠나니 정리할 게 많다. 우선 킬리키아(Kilikia) 버스 터미널에 가서 내일 조지아 트빌리시(Tbilisi) 갈 버스를 예약하러 간다. 11시쯤 호스텔을 나섰는데 상쾌한 기분이 든다. 어제와 같은 그런 일상의 기분이다. 아직 가보지는 않았지만 킬리키아 버스 터미널에 가는 길은 이제 훤하다. 걸어서 한 30분 거리다. 처음에는 버스를 타고 갈까 생각했는데 그냥 커피 한 잔 사들고 음악이나 들으며 걷기로 한다. 킬리키아 버스 터미널이 예레반의 센트럴 터미널에 해당한다. 하지만 많이 허접하다. 삼각형의 외형이 그럴 듯해 보이는 건물인데 막상 들어가면 썰렁하다. 오히려 밖이 더 부..

D+113, 아르메니아 예레반 9: 오페라 하우스를 허락하지 않는 예레반(Yerevan)(20190307)

오페라 하우스를 허락하지 않는 예레반(Yerevan) 예레반은 확실히 예술의 도시다. 그것도 아주 저렴한. 시내 곳곳에 크고 작은 예술관, 미술관, 박물관이 많다. 뭐, 크게 볼 것이 있겠나 싶어 들어가지만 생각보다 그 질과 양에 놀란다. 예술에 문외한인 내가 대충 보더라도 시간이 꽤 걸리는 경우가 많다. 입장료도 비싸지 않다. 1,000드람에서 2,000드람이면 충분하다. 지금 2019년의 환율로 우리 돈 2,500원에서 5,000원. 예레반이 자랑하는 오페라 하우스에서의 공연이 1,000드람이나 2,000드람에서부터 시작한다면 믿어지는가? 해외 오페라는 2,000드람부터 아르메니아 국내 오페라는 1000드람에서부터 시작한다. 1000드람이면 겨우 2천 5백원 돈이다. 우리나라에서 조조 영화조차도 6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