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목민의 꿈, 보헤미안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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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 학살 2

D+215, 폴란드 크라쿠프 3-2: 유대인 학살의 현장, 오슈비엥침(Oświęcim, 독일어 아우슈비츠) 2 (20190617)

유대인 학살의 현장, 오슈비엥침(Oświęcim, 독일어 아우슈비츠) 2 독일 제국에서 가장 규모가 컸던 제2수용소. 정식 명칭은 오슈비엥침 브제진카(Oświęcim Brzezinka) 수용소, 독일어로는 아우슈비츠 비르케나우(Auschwitz Birkenau) 수용소로 불린다. 제2수용소는 황량하다. 넓은 수용소 부지에 수용소 건물들만 열을 지어 덩그러니 남아 있고, 제대로 된 전시관이나 전시물은 없다. 하지만 이곳이 바로 영화 ‘쉰들러리스트’의 촬영지였고, 실제적으로도 가장 규모가 컸던 곳이다. 처음부터 대량 학살을 목적으로 만들었다. 목욕탕으로 꾸민 대규모 가스실 그리고 시체보관실과 화장장 등을 갖춘 집단 처형소였다. 제2수용소 입구가 바로 영화에서 봤던 그 기차역이다. 기차역은 지옥의 문이었을 게..

D+215, 폴란드 크라쿠프 3-1: 유대인 학살의 현장, 오슈비엥침(Oświęcim, 독일어 아우슈비츠) 1 (20190617)

유대인 학살의 현장, 오슈비엥침(Oświęcim, 독일어 아우슈비츠) 1 가슴 아픈 인류사의 현장에 간다. 오슈비엥침(Oświęcim), 독일어로 아우슈비츠(Auschwitz)라 불리는 곳이다. 크라쿠프(Krakow)에 온 가장 큰 이유다. 한국을 떠나기 직전 친구 덕분에 소금광산이 급부상하긴 했지만. 영화 ‘쉰들러리스트(Schindler's List)’를 참 감명 깊게 봤다. 영화 속 아우슈비츠 가스실에서 나온 시체더미들 속에 있던 빨간 코트의 소녀가 기억에 생생하다. 그 장면에서 화면은 갑자기 흑백으로 전환되고 그 빨간 코트만 컬러로 처리되었다. 흑백 속에서 강렬하게 나타나는 그 빨간 코트의 소녀 그리고 그 아이를 보고 있는 쉰들러. 그 어린 소녀의 죽음이 그의 마음을 변화시켰다. 그 영화의 현장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