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목민의 꿈, 보헤미안의 삶

세상의 모든 경계를 넘어 보다 자유로운 미래를 그린다

미얀마의 민주화와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기원하며...

음악의 도시 2

D+209, 오스트리아 빈 1-4: 음악의 도시 빈, 3유로에 오페라를 보다 (20190611)

음악의 도시 빈(Wien), 3유로에 오페라를 보다 문든 시계를 보니 오후 6시가 훌쩍 넘어간다. 아! 오페라 보러 가야하는데. 슬로베니아의 수도 류블랴나(Ljubljana)에서였다. 같은 방에 묵었던 한국인 여행객으로부터 빈에서 3유로에 오페라를 봤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오페라 시작 80분 전에 가면 입석 티켓을 3유로에 판다는 것이다. 빈의 숙소에서도 그 친절한 숙소 스텝이 그 사실을 알려 주었다. 빈은 자타공인 음악의 도시다. 하이든, 베토벤, 모차르트, 슈베르트, 브람스, 슈트라우스, 쇤베르크 등 음악 시간에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은 서양 음악가들. 그들이 근거지로 삼았던 도시가 바로 빈이다. 음악의 천재 모차르트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Salzburg)가 고향이다. 이번에 가려 했지만 숙소가 없..

D+225, 우크라이나 리비우 9: 나에겐 리비우(Lviv)가 음악의 도시다(20190627)

나에겐 리비우(Lviv)가 음악의 도시다 리비우에서 만난 두 번째 한국인 여행객을 보냈다. 리비우에 채 열흘도 안 되었는데 그새 만난 두 명의 한국인 여행객을 보낸 것. 두 번이 되니 남은 자의 외로움이 살짝 나오려 한다. 이젠 나도 떠날 것을 생각해야 하나. 버스정류장까지 배웅을 해주었다. 떠나는 모습을 보니 더욱 허전해진다. 이 친구는 아프리카 종단의 전초지인 이집트로 가는 길이다. 내가 지금 고민하고 있는 루트를 가고 있는 것이다. 내가 아프리카에 간다면 그 친구가 간 길을 내가 따라 가게 된다. 두 명을 보내니 아쉬움과 허전함이 좀 남았으나 이내 잊혀진다. 그 이유는 바로 리비우가 나에겐 준 공연들 때문이다. 오늘은 오페라하우스에서 드디어 발레 공연을 보는 날이다. 내 경우 오페라보다는 발레가 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