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목민의 꿈, 보헤미안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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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의 민주화와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기원하며...

음악의 도시 리비우 2

D+228, 우크라이나 리비우 12: 예술의 향연에 빠져들다(20190630)

예술의 향연에 빠져들다 리비우(Lviv)에서 이렇게 예술의 향연에 빠져들 줄은 몰랐다. 오늘 하루 난 세 개의 훌륭한 공연을 봤다. 그것도 장르가 각기 다른 오페라, 발레 그리고 재즈 공연. 한국이었다면 오늘 하루를 위해서 수십만 원을 지불해야했을지도 모른다. 하루에 각기 다른 장르의 수준 높은 공연을 보는 것은 처음이다. 어디든 ‘처음’이라는 단어가 붙는 곳은 쉽게 잊히지 않는다. 예술적으로 아르메니아 예레반(Yerevan)과 이곳 우크라이나의 리비우가 그렇다. 예레반은 처음으로 유럽의 클래식 공연을 맛보게 해주었고, 이곳 우크라이나 리비우는 처음으로 클래식이 주는 성찬에 빠져들게 해주었다. 내 인생에서 예레반이나 리비우 모두 예술로 남을 도시들이다. 아침부터 실시간 뉴스를 보려고 하는데 인터넷 사이트..

D+226, 우크라이나 리비우 10: 재즈 페스티벌(20190628)

리비우의 재즈 페스티벌 재즈 페스티벌이 열린다. 어제부터 거리음악의 질이 높아진다고 했더니 오늘부터 리비우 재즈 페스티벌이 열리기 때문이었다. 의회 광장 주변에 무대를 설치한 이유도 여기에 있었다. 재즈 페스티벌을 하는 줄 몰랐다. 날씨도 좋고 해서 카페에서 글이나 쓸까하고 나섰다가 의회 건물 옆 광장에서 들려오는 장중한 음악 소리에 끌려갔다가 알았다. 무대에서 밴드가 리허설을 하고 있었는데 음악이 좋다. 리허설만으로도 사람들이 환호를 할 정도로 잘한다. 피아노, 관현, 금속 그리고 전자기타에 드럼까지 혼합된 밴드다. 노래는 랩까지 하는 보기 드문 장르의 음악이다. 의회 건물 앞 작은 무대에서도 음악회가 열리고 있다. 확실히 실력 있는 뮤지션들이다. 노래도 훌륭하고 연주도 좋다. 오늘 이발소에서 머리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