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목민의 꿈, 보헤미안의 삶

세상의 모든 경계를 넘어 보다 자유로운 미래를 그린다

미얀마의 민주화와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기원하며...

중심가 산책 2

D+173, 불가리아 소피아 2-1: 소피아 중심가 산책(20190506)

소피아 중심가 산책 실질적인 소피아(Sofia)의 첫 날이자, 이번 여행 유럽의 첫 날이다. 아침부터 밖은 흐리다. 잠은 푹 잘 잔 것 같다. 숙소에서 주는 아침은 저녁보단 낫다. 하지만 원체 큰 호스텔이라 사람이 많아서 정신이 없다. 회사나 학교 구내식당에서 밥 먹는 기분이랄까. 작은 호스텔의 여유로움 같은 것은 없다. 직원들도 친절은 하지만 약간 기계적이다. 날씨가 꿉꿉해서 방에서 시간을 보내다 11시쯤 숙소를 나선다. 숙소의 위치는 중심가 바로 옆으로 5분 정도만 걸어가면 바로 중심가다. 소피아의 볼거리는 대부분 이 구역에 밀집해 있다. 실질적인 소피아의 첫 날인데 비가 내린다. 숙소를 나설 때는 비가 오지 않았는데 중심가에 있는 한 성당인 St. Kyriaki Cathedral Church를 보고..

D+373, 페루 아레키파 2: 아레키파(Arequipa) 중심가 산책(20191122)

어제는 피곤해서 제정신이 아닌 채로 아레키파(Arequipa) 시내를 걸어 다녔다면 오늘은 정신을 차리고 제대로 산책을 한다. 장기여행자라 여행지의 정보를 도착하고 나서야 찾아보는 일이 비일비재하긴 하지만, 아레키파는 정말이지 정보가 거의 없었다. 원래 오려던 곳도 아니고 어제 아침 표를 사는 터미널에서야 최종 결정했던 곳이라 아는 것이 전무 했다. 우유니 2박 3일 투어를 같이 했던 친구들이 말해 준 것이 그나마 아는 것의 전부다. 그렇다고 갈만한 곳, 볼만한 곳을 찾아 돌아다니는 것도 귀찮아서 그냥 중심가를 걸어 다녀보기로 한다. 아레키파는 하얀 도시로 불린다. 백색 화산암으로 지어진 건물들이 많기 때문이다. 아레키파의 중심지인 아르마스 광장을 중심으로 옛 하얀 톤의 석조건물들이 늘어서 있었다. 골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