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목민의 꿈, 보헤미안의 삶

세상의 모든 경계를 넘어 보다 자유로운 미래를 그린다

미얀마의 민주화와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기원하며...

코토르 만 3

D+199, 몬테네그로 코토르 4: 코토르 만 해안가 산책 그리고 유럽인들의 축구 사랑 (20190601)

코토르 만(Bay of Kotor) 해안가 산책 그리고 유럽인들의 축구 사랑 두브로브니크(Dubrovnik)를 가기로 했다. 건너뛸까도 생각했지만 아무래도 한번은 보고 가는 것이 아쉬움이 안 남을 것 같다. 대신 요란하고 물가 비싼 관광지라 1박만 할 생각이다. 여정이 결정되었으니 오전에 바로 버스터미널에 가서 내일 두브로브니크 행 버스표를 산다. 터미널에서 내려오는 길에 첫날 들렸던 BBQ 맛집 Tanjga가 보인다. 아점을 먹어야 하니 들어간다. 이른 시간이라 조금 기다려야 한단다. 덕분에 사람은 없다. 이번에는 닭이 당긴다. 닭고기 BBQ를 시키니 닭다리 2개가 나온다. 칠면조 다리인 줄 알았다. 큰 닭은 질기고 맛이 없다고 하드만 고기도 연하고 맛있기만 하다. 한국 프랜차이즈 치킨집의 마케팅에 속..

D+198, 몬테네그로 코토르 3-1: 코토르 만, 한가로운 한낮의 해안가 산책 (20190531)

코토르 만(Bay of Kotor), 한가로운 한낮의 해안가 산책 코토르 만(Bay of Kotor) 해안가를 걷기로 한다. 코토르 올드시티에서 마주 보이는 해안도로다. 해안가 길에 있는 마트에 들려서 아점으로 먹을 빵과 맥주 하나를 산다. 여행 동료가 있을 때에는 식당에 가서 제대로 식사를 하곤 하지만 혼자인 지금은 다시 대충 먹는 자세로 돌아온다. 이곳에서 만나 같이 다녔던 숙소 동기들은 모두 오늘 떠났다. 오늘도 어제와 변함없이 날씨는 화창하다. 가끔 구름도 끼여서 햇빛을 가려준다. 발칸에 비가 많이 내렸는데 코토르에서는 첫날부터 날씨가 좋다. 5월 말 발칸의 햇살은 강렬하다. 걷기에는 역시 구름이 햇빛을 좀 가려주는 것이 좋다. 그림 같은 풍경이 나온다. 파란 하늘과 잿빛 산줄기, 그리고 푸른 바..

D+197, 몬테네그로 코토르 2-2: 코토르성의 정상, 세인트존 성채(St. John Fortress)에 앉아서...(20190530)

D+197, 몬테네그로 코토르 2-1: 코토르성(코토르 성벽) 오르는 길의 풍경 D+197, 몬테네그로 코토르 2-1: 코토르성(코토르 성벽) 오르는 길의 풍경 (20190530) 코토르성(코토르 성벽, Kotor Wall) 오르는 길의 풍경 새벽까지 비 내리는 소리가 들렸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창밖은 여전히 침침하다. 흐린 날씨라 천천히 나가자고 생각하고 있는데 “오늘 날씨 beyondtheboundaries.tistory.com 코토르성(코토르 성벽)의 정상, 세인트존 성채(St. John Fortress)에 앉아서... 성당을 지나 조금 걸으면 비로소 커다란 성곽 벽면에 난 개구멍이 보인다. 개구멍은 아니고 포문이 아닐까 싶다. 다른 쪽 포문은 막혀 있는데 이쪽만 뚫려 있는 것으로 봐서 현지인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