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카타에서 뉴델리(New Delhi) 거쳐 두바이(Dubai)로 2 뉴델리 공항, 새벽 3시. 이제 출국 심사가 가능하다. 벤치에 앉아서 시간을 보냈더니 온몸이 찌푸둥하다. 뉴델리 공항 입국장에서 잠을 지새우고 있으니까 재작년에 이곳 뉴델리 공항에서 노숙했던 생각이 난다. 그때는 출국장으로 나오지 않고 짐 찾는 곳에서 밤을 지새웠었다. 재작년은 이번과는 정반대다. 한국에서 들어와서 입국 심사를 받고 공항에서 밤을 새운 다음 새벽에 국내선으로 가서 인도 북서쪽 맨 끝단에 있는 라다크(Ladakh)의 레(Leh)로 가는 비행기를 탔었다. 이번에는 콜카타(Kolkata)에서 국내선을 타고 들어와서 공항에서 밤을 새운 뒤 국제선으로 이동해 출국 심사를 받는다. 출국 심사를 받는데 여자 심사관이 내 입국 날짜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