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목민의 꿈, 보헤미안의 삶

세상의 모든 경계를 넘어 보다 자유로운 미래를 그린다

미얀마의 민주화와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기원하며...

쿠알라룸푸르에서콜카타 2

D+086, 쿠알라룸푸르 9: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인도 콜카타로 (20190208)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인도 콜카타로 숙소 옆 스타벅스에서 나서려는데 비가 쏟아진다. 천둥번개를 동반한 장대비다. 저 빗속에는 단 10초만 있어도 팬티까지 젖겠다. 폭포처럼 쏟아지는 비만 쳐다보고 있다. 시계를 자꾸 쳐다본다. 오후 6시가 가까워져도 잦아들 기세가 보이지 않으니 조금 조급해진다. 숙소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이곳 스타벅스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저녁 비행기라 시간이 많이 남았다. 굳이 땀을 흘리며 돌아다니기도 뭐하고 해서 시원한 카페에서 있다가 슬슬 움직이려 하니 비가 쏟아진다. 바로 옆 100m 거리에 숙소가 있지만 이 비에는 엄두가 나질 않는다. 스콜은 스콜이다. 6시가 조금 넘으니 비가 멎는다. 신기하지 그렇게 퍼 붓다가도 한 시간 정도 지나면 딱 멈추니 말이다. 숙소로 가서 맡..

D+085, 쿠알라룸푸르 8-2: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아제르바이잔 바쿠까지의 이동 경로 (20190207)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아제르바이잔 바쿠까지의 이동 경로 내일부터 다시 이동이다. 쿠알라룸푸르(Kuala Lumpur)에서 동남아 여행도 끝을 맺는다. 고민 끝에 쿠알라룸푸르에서 아제르바이잔 바쿠까지의 이동 일정도 확정했다. 계획에는 나의 의지가 분명 작용했지만 어찌할 수 없는 불가항력인 요인도 작용했다. 확정된 일정은 쿠알라룸푸르 -> 인도 콜카다(Kolkata) 1박 2일 -> 아랍 에미리트(United Arab Emirates) 두바이(Dubai) 2박 3일 -> 아제르바이잔(Azerbaijan)의 바쿠(Baku)다. 모두 비행기로 이동한다. 체류 날짜를 봐도 알겠지만 인도와 두바이는 경유의 의미가 크다. 본격적인 여행의 시작은 캅카스(Kavkaz, 또는 코카서스(Caucasus)) 지역에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