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목민의 꿈, 보헤미안의 삶

세상의 모든 경계를 넘어 보다 자유로운 미래를 그린다

미얀마의 민주화와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기원하며...

탁심 광장 2

D+171, 터키 이스탄불 4: 이스탄불의 잡동사니(20190504)

이스탄불(Istanbul)의 잡동사니 이스탄불을 떠나는 날이다. 사람에 너무 많이 치여서 그런지 이 볼거리 많은 도시를 3박 4일만에 떠나는 데 전혀 아쉬움이 없다. 저녁 10시 40분 기차인지라 거의 하루 종일 시간이 있다. 이 시간 동안 뭔가 새로운 것을 찾아다닐 수도 있겠으나 전혀 그러고 싶지가 않다. 이것으로 충분하다. 오늘은 카페들이나 돌면서 글이나 쓸 생각이다. 기차역을 향해 쉬엄쉬엄 가면서. 숙소에서 체크아웃하고 나오면서 아예 배낭을 메고 나온다. 숙소에 두었다가 다시 가지러 오는 것이 더 귀찮다. 숙소를 걸어 나오면 바로 탁심 광장(Taksim Square)이다. 매일 스쳐 지나가기만 했는데 오늘은 마지막이니 배낭을 내려놓고 벤치에 잠시 앉아 광장을 둘러본다. 탁심 광장은 신시가지 중심에 ..

D+168, 터키 이스탄불 1: 이스탄불 그리고 보스포루스 해협(20190501)

이스탄불(Istanbul) 그리고 보스포루스(Bosphorus) 해협 새벽녘에 이스탄불(Istanbul)에 도착한다. 새벽 1시에 차나칼레를 떠났던 버스는 이른 아침 6시 25분에 이스탄불 버스 터미널에 도착한다. 다행히 훤한 아침이다. 이스탄불에 진입하면서부터 거대 도시의 번잡함이 느껴진다. 이스탄불에서 아침부터 개고생 바로 메트로 역으로 간다. 표를 사기가 어렵다. 매표창구는 없고 무인 기계만 있고, 무인 기계마저도 영어 설명이 없다. 대체 어떻게 사라는 것인지. 한참을 헤매다가 근처에 있는 경비 분께 부탁을 해서 겨우 표를 산다. 다 무인으로 만들면 외국인이나 기계를 잘 못 다루시는 고령자분들은 어떻게 하나 싶다. 제대로 안내문이라도 만들어 두던지. 지하철을 타고 찜해 둔 숙소로 간다. 이스탄불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