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목민의 꿈, 보헤미안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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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의 민주화와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기원하며...

트란실바니아 2

D+184, 루마니아 브라쇼브 2: 독일인이 만들고 헝가리인과 루마니아인이 함께 살아 온 동화 같은 도시 브라쇼브 (20190517)

독일인이 만들고 헝가리인과 루마니아인이 함께 살아 온, 동화 같은 도시 브라쇼브(Brasov) 브라쇼브(Brasov)는 트란실바니아(Transylvania) 평원의 초입에 있는 도시이다. 트란실바니아는 루마니아 북서부 지역으로 슬로바키아에서 시작한 카르파티아 산맥(Carpathian Mountains)이 루마니아 북부 가운데로 들어와서 중부까지 내려오다가 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가로지르면서 만든 고원의 평원지대이다. 카르파티아 산맥이 마치 초승달처럼 감싸고 있는 넓은 분지라고 하면 이해가 빠르겠다. 다만, 루마니아 중부를 가로지르는 카르파티아 산맥의 이 부분을 특별히 트란실바니아알프스 (Transylvanian Alps)산맥으로 부른다. 그러니까 트란실바니아알프스산맥이 남부의 왈라키아(Walachia) 평..

D+183, 루마니아 브라쇼브 1: 트란실바니아(Transylvania) 브라쇼브(Brasov) 가는 길 (20190516)

트란실바니아(Transylvania) 브라쇼브(Brasov) 가는 길 새벽에 잠을 깼다. 모기장을 치고 잤는데도 모기에 물렸다. 물린 곳을 보면 모기가 맞는 것 같은데 물린 자국이나 지속되는 시간을 보면 빈대다. 이젠 빈대인지 모기인지조차 모르겠다. 6시 조금 넘어 짐을 챙기는데 힘들다. 도미토리는 새벽이나 이른 아침에 나갈 때가 힘들다. 남들 자는데 방해되지 않게 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전날에 정리한다고 하더라도 최종 챙기기 전까지는 이래저래 소리 날 일이 많다. 숙소를 나서는데 어제 저녁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여전히 내리고 있다. 제법 내리긴 하지만 우산 쓰기에는 좀 애매하다. 비 맞으며 지하철역까지 간다. 지금까지 몰랐는데 숙소 근처에 초등학교가 있다. 아버지, 어머니 손잡고 등교하는 꼬마들로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