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목민의 꿈, 보헤미안의 삶

세상의 모든 경계를 넘어 보다 자유로운 미래를 그린다

미얀마의 민주화와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기원하며...

프리다이빙 3

D+290, 이집트 다합 11: 끝내 다합에서 프리다이빙을 배우지 못했다 (20190831)

끝내 다합(Dahab)에서 프리다이빙(freediving)을 배우지 못했다 오전에 세 번째로 병원에 간다. 의사 말이 감기는 다 나았지만 압력평형(이퀄라이징)은 전혀 되고 있지 않다고 한다. 프리다이빙은 안 된다는 말이다. 감기 때문인지 비염 때문인지 모르겠다. 의사는 천천히 하라고 하는데 나에겐 더 이상 기다릴 시간이 없다. 이제 프리다이빙에서 손을 떼야할 것 같다. 다음달(9월) 8일에 카이로(Cairo)에서 모로코 카사블랑카(Casablanca)로 가야 한다. 다합에서는 3일 저녁에 떠나기로 했다. 이집트에 왔으니 피라미드와 스핑크스는 보고 가야하지 않겠는가! 다합에만 있다가 갈 수는 없다. 그러다보니 절대적인 시간이 나질 않는다. 비행기를 미리 예약하지 않았다면 더 있을 수 있었겠지만 비행기를 예..

D+287, 이집트 다합 8: 감기를 떨치고 일어나서 (20190828)

감기를 떨치고 일어나서 감기 덕에 이틀 거의 집에서만 있었다. 넘어진 김에 쉬어 간다고. 간만에 초이앤리(ChoiNLee)에 간다. 프리다이빙 2단계 강사쌤(박병주)이 보자고 해서다. 2단계 수업을 받기로 하고선 감기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어서 미안하다. 오늘 보자는 것은 감기와 이퀄라이징을 체크하려는 것. 이퀄라이징은 확실히 안 된다. 1단계에는 다른 쌤에게 배웠는데, 이 쌤도 무척 잘 가르칠 것 같다. 프렌젤(Frenzel)하는 방법을 무척 쉽게 가르쳐준다. 프렌젤이란 혀를 움직여 입 안에 있는 공기를 귀에 보내 이퀄라이징을 하는 방식을 말한다. 프리다이빙은 산소통이 없기 때문에 입 안의 공기를 이용해서 이퀄라이징을 해주어야 한다. 오늘 보니 지금까지 잘못 연습하고 있었다. 이 쌤은 여자..

D+273, 이집트 다합 3: 홍해 다합(Dahab)에서 프리다이빙(free diving)의 첫발을 딛다 (20190814)

홍해 다합(Dahab)에서 프리다이빙(free diving)의 첫발을 딛다 오늘 드디어 프리다이빙을 시작한다. 홍해에 처음으로 몸을 담그는 날이기도 하다. 아직까지 홍해를 바라보기만 했지 들어가 보지는 않았다. 이집트 다합에 온 목적 중 하나가 프리다이빙을 배우는 것이다. 여기에 하나를 곁들인다면 수영을 배우는 것이다. 순서를 바꾸어도 상관은 없다. 아니, 어쩌면 수영을 더 배우고 싶다. 다만, 다합에 정식으로 수영을 가르치는 시설이나 사람이 따로 없기 때문에 장담할 수가 없다. 프리다이빙은 숙소에서 운영하고 있는 초이앤리 프리다이빙 강습소에서 받기로 했다. 다른 곳 알아보는 것이 귀찮기도 하고, 가격이 크게 비싼 것도 아니어서 그냥 이곳에서 받기로 했다. 원래는 1, 2단계를 같이 받으려 했으나 프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