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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208, 슬로베니아 류블랴나 2-2: 올드타운 산책 2, 보드니크 광장, 성 니콜라스 대성당, 류블랴나 시청사 (20190610)

경계넘기 2022. 4. 17. 15:20

 

D+208, 슬로베니아 류블랴나 2-1: 올드타운 산책 1, 용의 다리와 류블랴나성

 

D+208, 슬로베니아 류블랴나 2-1: 올드타운 산책 1, 용의 다리와 류블랴나성 (20190610)

류블랴나(Ljubljana) 올드타운 산책 1, 용의 다리(Dragon Bridge)와 류블랴나성(Ljubljanski Grad, Ljubljana Castle) 류블랴나(Ljubljana)도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도시다. 도시의 기원은 기원전 1세기 로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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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블랴나(Ljubljana) 올드타운 산책 2,

보드니크 광장(Vodnik Square), 성 니콜라스 대성당(Saint Nicholas's Cathedral), 류블랴나 시청사(Ljubljana Town Hall)

 

 

류블랴나성(Ljubljana Castle)을 내려간다.

올랐던 길로 다시 내려가면 앞서 그냥 지나쳤던 보드니크 광장이 나온다.

 

 

보드니크 광장
Vodnikov Trg, Vodnik Square

 

 

용의 다리를 건너면 우측으로 바로 나오는 곳이 보드니크 광장(Vodnik Square)이다.

 

직사각형의 광장인데 류블랴나 최대의 노천 시장이 열리는 곳이다. 오전에는 채소, 과일, 꽃 등의 재래시장이 열리고 저녁에는 야시장이 열린다고 한다. 기념품 등을 파는 곳도 있다. 크로아티아 자그레브(Zagreb)의 구시가지 중심에 있는 재래시장 돌라치 노천시장(Dolac Market)과 비슷하다. 밤에는 가보질 못해서 야시장이 어떤지는 모르겠다.

 

슬로베니아의 신부이자, 저널리스트 그리고 시인인 발레틴 보드니크(Valentin Vodnik)의 이름을 땄다고 한다. 광장 한편에 그의 동상도 있다. 원래 이곳에는 수도원 부속인 교구 대학과 도서관 등이 있었다고 하는데 1895년 대지진으로 모두 붕괴되어 지금의 광장이 되었다고 한다.

 

 

 

올드타운 산책 전에 이곳에서 과일 등 먹을거리를 사가지고 다니는 것도 좋다.

 

올드타운 곳곳에서 쉬면서 먹으면 좋을 것이다. 사실 나는 이곳 대신 대형마트(SPAR)에 들려서 맥주와 샌드위치 등의 먹을거리를 챙겼다. 용의 다리를 건너자마자 왼편으로 100여 미터만 가면 마트 SPAR가 있다. 이곳에 가면 다양한 먹을거리를 싸게 살 수 있다. 재래시장과 대형마트가 지근거리에 있다.

 

 

 

 

성 니콜라스 대성당
Stolnica Sv. Nikolaja, Saint Nicholas's Cathedral

 

 

보드니크 광장 바로 옆이 성 니콜라스 대성당(Saint Nicholas's Cathedral)’.

 

공식 이름이 성 니콜라스 대성당이지만 류블랴냐 대성당(Ljubljana Cathedral)으로도 불린다. 류블랴나를 대표하는 성당이다. 1262년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지어졌다가 화재로 소실되고, 1706년 바로크 양식으로 재건축되었다고 한다. 아이보리 외관에 푸른색 돔 그리고 두 개의 첨탑을 특징으로 한다. 다른 건물로 둘러싸여 있어서 전체적인 모습을 한눈에 살피기가 어렵다. 한 사진에 담기도 어렵고.

 

 

 

내부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목제 파이프 오르간이 있다고 해서 들어가 보고 싶었는데 탐방 시간과 맞지 않아서 끝내 구경을 못했다. 시간을 맞추면 맞출 수 있었지만 이제는 성당이 지겹다. 외관의 수수함과 달리 내부는 무척 화려한 듯하다.

 

 

 

어제 목이 말라서 피자에 맥주를 마셨던 카페가 바로 니콜라스 대성당 앞이었다.

 

 

류블랴나 시청사
Mestna Hiša, Ljubljana Town Hall

 

 

올드타운의 중심, 류블랴나 시청사(Ljubljana Town Hall).

 

성 니콜라스 대성당에서 바로 보이는 곳이다. 50미터 정도 걸으면 웅장한 석조 건물로 둘러싸인 광장이 나온다. 시청 광장(Town Square)이다.

 

 

 

광장 한쪽 면 가운데 탑이 있는 건물이 류블랴나 시청사다. 류블라냐 시청사는 1484년에 고딕 양식으로 지어졌다가 1718년에 바로크 양식으로 개축되었다고 한다.

 

시청사 바 앞에는 이탈리아 출신 조각가가 프란체스코 롭바(Francesco Robba)1751년에 만들었다는 롭바 분수(Robba fountain)가 있다. 슬로베니아의 3대 강인 사바(Sava), 크르카(Krka), 류블랴나차(Ljubljanica)를 형상화했다고 한다. 분수라기보다는 첨탑 같다.

 

 

 

다리도 아프니 분수 아래 계단에 퍼질러 앉아 샌드위치와 함께 맥주를 마신다.

 

아침에는 류블랴나성에서, 지금은 시청사 앞에서 맥주를 마신다. 피자와 샌드위치는 식사 겸 안주다. 유럽을 느끼는 나만의 방식이라고 할까. 겨울에는 따뜻한 커피, 여름에는 시원한 맥주. 커피나 맥주를 곧잘 멍 때리기도 한다. 식사도 간단히 때우고.

 

 

 

웅장한 석조 건물에 둘러싸인 광장은 운치가 있다.

 

따듯한 햇살이 비취니 드러누워 한숨 자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다. 3백 년을 이어온 분수의 돌계단을 매트리스 삼아서 천 년을 이어온 도시의 숨결을 느끼며.

 

 

올드타운 골목길

 

 

류블랴나 올드타운에서 류블랴나성(Ljubljana Castle), 보드니크 광장(Vodnik Square), 성 니콜라스 대성당(Saint Nicholas's Cathedral), 류블랴나 시청사(Ljubljana Town Hall) 등을 봤다면 볼거리는 다 본 셈이다.

 

하지만 시청 광장에서 이어진 길을 걸어본다.

류블랴나 올드타운의 진짜 모습은 지금부터다.

 

올드타운은 그곳에서도 한참 이어지고 진짜 올드타운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류블랴나 올드타운은 좁다. 그것도 류블라냐성이 있는 산과 강 사이의 좁은 지역에 길게 형성되어 있다. 그래서 류블랴나의 올드타운은 대체로 건물들이 높고, 조밀하게 붙어있다. 좁은 땅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이용하려는 모습이다.

 

 

 

중세의 길을 걷다 보면 예쁜 상점들과 분위기 있는 식당들을 만난다.

 

길에 테이블을 깔고 나온 카페나 식당들도 많으니 맘에 드는 곳에 들어가 중세의 멋을 느끼며 차 한 잔이나 한 끼 식사를 즐겨도 좋을 것이다. 올드타운이 크지 않아서 조금만 걸어가면 끝이 나오니 다음의 일정을 위해서 다시 시청 광장으로 되돌아오는 길도 멀지 않다.

 

 

 

시청 광장에서 바로 보이는 다리를 건너면 올드타운 산책은 끝난다. 하지만 분명 아쉬울 게다.

 

 

다음에 이어서

 

 

D+208, 슬로베니아 류블랴나 2-3: 올드타운 산책 3, 삼중교, 프레셰렌 광장, 류블랴나차강

 

D+208, 슬로베니아 류블랴나 2-3: 올드타운 산책 3, 삼중교, 프레셰렌 광장, 류블랴나차강

류블랴나(Ljubljana) 올드타운 산책 3, 삼중교(Triple Bridge), 프레셰렌 광장(Prešeren Square), 류블랴나차강(Ljubljanica River) 시청 광장(Town Square)으로 돌아온다. 여기서 다리를 건너 신시가지 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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