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목민의 꿈, 보헤미안의 삶

세상의 모든 경계를 넘어 보다 자유로운 미래를 그린다

미얀마의 민주화와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기원하며...

도나우강 3

D+192,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1-4: 베오그라드 도나우 강의 일몰 (20190525)

베오그라드(Beograd) 도나우(Donau) 강의 일몰 일몰이 질 무렵 베오그라드 요새(Belgrade Fortress)를 만난다. 공화국 광장(Republic Square)에서 크네자 미하일라(Kneza Mihaila) 거리를 되짚어 걸어 올라가다 보니 거리의 끝단에서 칼레메그단(Kelemegdan), 즉 베오그라드 요새(Belgrade Fortress)가 나온다. 칼레메그단은 터키어로 요즘은 보통 베오그라드 요새라 부른단다. 웬 공원인가 싶어 들어가 보니 두 강이 만나는 두물머리 언덕에 요새가 있다. 베오그라드 요새는 도나우(Donau) 강과 사바(Sava) 강이 만나는 두물머리에 있다. 베오그라드 옆으로 중부 유럽을 관통하는 도나우 강이 흐른다니 전혀 몰랐다. 여기에 사바 강까지. 도나우 강과 사..

D+189, 헝가리 부다페스트 2: 빗속의 도나우(Donau)강과 부다페스트(Budapest)(20190522)

빗속의 도나우(Donau)강과 부다페스트(Budapest) 어제는 맑더니만 오늘은 아침부터 잔득 찌푸린 날씨다. 곧 비가 내려도 이상하지 않을 하늘. 부다페스트(Budapest)의 여행 정보를 정리하고 조금 느지막이 숙소를 나선다. 숙소 바로 뒤가 부다페스트 중앙 시장(Great Market Hall)이다. 중앙시장 건물로 들어간다. 불가리아 소피아(Sofia)에서 봤던 중앙 시장(Sofia's Central Market)과 모습은 비슷하나 규모는 이곳이 훨씬 크다. 1890년에 시작한 오래된 시장이지만 현재의 건물은 1994년에 다시 지어진 것으로 깔끔한 2층 건물의 시장이다. 한 한국인 여행객은 이게 성당 건물인줄 알았다고 한다. 중앙 시장 가자고 해서 안내해 드렸는데 건물 바로 옆에서도 시장이 어디..

D+180,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1: 도나우강을 건너서 루마니아로(20190513)

도나우(Donau)강을 건너서 루마니아(Romania)로 이번 여행의 12번째 나라 루마니아(Romania)로 간다. 벨리코 투르노보(Veliko Târnovo)에서 루마니아의 수도인 부쿠레슈티(Bucuresti)로 이동한다. 소피아(Sofia)에서 벨리코 투르노보로의 여정이 동쪽으로 오는 길이었다면 이번에는 북상 길이다. 아침 일찍 일어나 간만에 아침 산책을 해본다. 어제 늦은 오후에 걸었던 성 아래 강변길을 걷는다. 숙소에서 바로 연결되는 길이다. 아침 공기는 상쾌하고, 햇살은 화창하고, 5월의 아카시아 꽃향기는 진하다. 5월이면 한국에서도 곳곳에서 아카시아 향기가 진동하는데 마치 한국의 어느 작은 국도변을 걷는 기분이다. 소피아를 떠날 때만 해도 아쉬움이 그리 크지 않았는데 이곳에서는 아쉬움이 많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