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목민의 꿈, 보헤미안의 삶

세상의 모든 경계를 넘어 보다 자유로운 미래를 그린다

미얀마의 민주화와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기원하며...

두브로브니크 6

D+200,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1-6: 두브로브니크 성밖 풍경

두브로브니크 성밖 주변 풍경 두브로브니크는 성 안의 올드타운도 예쁘지만 성 밖의 풍경도 좋다. 특히 동문(東門)인 플레체문(Gate of Ploče)으로 나가면 작은 항구가 나오는데 이쪽의 풍경이 좋다. 성과 바다, 산 그리고 항구가 어울린 풍경이 무척이나 아름답다. 성이반 요새를 끼고 돌면 바로 바다로 길게 난 방파제가 나온다. 방파제 가는 길에 부두에서 사람이 다가가도 모른 채 누군가를 하염없이 기다리는 검은 고양이 한 마리와 검은 강아지 한 마리의 모습이 귀엽기도 하고 애처롭기도 하다. 바다로 나간 주인을 기다리나 싶어서다. 성이반 요새에서 길게 이어지는 방파제의 벤치에서 보는 풍경이 맘에 든다. 이쪽은 아무래도 성안보다 사람이 많지 않아서 조금은 한가하게 고즈넉한 풍경을 즐길 수 있다. 방파제에서..

D+200,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1-5: 웅장한 두브로브니크성 둘러보기 (20190602)

웅장한 두브로브니크성(Walls of Dubrovnik) 둘러보기 숙소로 돌아가려 필레문(Gate of Pile)을 나선다. 그때 맞은편 바다 위 언덕을 보니 웅장한 요새 건물이 보인다. 들어올 때는 등지고 있는 거라 보질 못했었다. 두브로브니크성 또는 두브로브니크 성벽(Walls of Dubrovnik)을 방어하기 위해 외곽에 건설한 요새로 보인다. 요새도 요새지만 바닷가 언덕 절벽 위로 우뚝 솟은 요새 위에서 보는 풍경이 자못 절경이라 생각된다. 주택가 골목길을 잠시 헤쳐 가니 성과 요새 사이의 해변이 나오고 바로 절벽 위 요새로 올라가는 길이 나온다. 역시 요새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좋다. 요새의 계단을 올라갈 때마다 시야가 넓어진다. 두브로브니크성보다 요새의 위치가 높다보니 성이 바로 내려다보인다...

D+200,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1-4: 올드타운의 골목길 산책 (20190602)

두브로브니크 올드타운의 골목길 산책 스르지산(Srđ) 케이블카 운행을 안 해서 안타깝긴 하지만 원래 여행이란 예측할 수 없는 법. 아쉬움은 나중을 기약하며 내려놓는다. 두브로브니크의 두 개의 하이라이트 중에 스르지산 전망대가 안 된다면 다른 하나인 성벽 투어를 하면 되지만 모든 올드타운 여행에서 진짜 해봐야 하는 것이 있다. 바로 골목길 걷기. 모든 올드타운의 진짜 정수(精髓)는 골목길이 아닐까 싶다. 골목길은 올드타운 관광을 여행으로 바꾼다. 올드타운 골목길을 걷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저 발 가는 대로 마음 가는 대로 걷는 것. 봐야 할 것, 해야 할 것 등 모든 의무감에서 벗어 던지고. 좋아하는 음악이 있다면 음악과 함께. 또는 커피 한 잔 손에 들고. 두브로브니크 올드타운도 복잡하긴 마찬가지지만 기..

D+200,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1-3: 올드타운의 볼거리 산책 (20190602)

두브로브니크(Dubrovnik) 올드타운의 볼거리 산책 버스터미널 근처의 숙소에서 30분 정도 걸어서 올드타운(old town)에 도착한다. 육중한 성벽으로 둘러싸인 올드타운은 확실히 코토르(Kotor)보다 크고 더 웅장하다. 지금껏 본 유럽의 도시 중에서도 최고다. 여행객들이 몰릴 수밖에 없는 곳. 더욱이 바다에 면해 있기 때문에 파란 바다와 육중한 성 그리고 올드타운의 빨간 지붕이 잘 어울린다. 올드타운은 도시가 성으로 둘러싸인 성시(城市)다. 올드타운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성문을 통과해야 한다. 두브로브니크성(성벽)(Walls of Dubrovnik)은 4개의 문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그 중 3개의 문이 주로 이용된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가장 먼저 만나는 문이 정문 격인 필레문(Gate of Pi..

D+200,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1-2: 올드타운 산책하기 前, 두브로브니크 이야기 (20190602)

올드타운 산책하기 前, 두브로브니크(Dubrovnik) 이야기 두브로브니크(Dubrovnik)에서는 1박만 하는 관계로 오늘밖에 시간이 없다. 숙소에서 샤워만 하고 바로 길을 나선다. 숙소에서 올드타운까지 걸어서 30분. 상쾌한 지중해 날씨와 맑은 하늘과 함께 샤워까지 하고 나니 발걸음조차 경쾌하다. 버스나 택시를 탈까 하다가 그냥 걷는다. 버스터미널 부근 숙소에서 올드타운까지 아드리아해(Adriatic Sea) 해안을 따라 걷는 길의 풍경이 너무 좋아서다. 항구로서의 두브로브니크 풍경도 멋지다. 이래저래 규모 면에서는 코토르(Kotor)를 훨씬 앞선다. 두브로브니크(Dubrovnik)의 역사 두브로브니크는 달마티아(Dalmatia)의 고대 도시다. 두브로브니크는 앞서 거쳐 왔던 코토르(Kotor)와 함..

D+200,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1-1: 코토르에서 두브로브니크 가는 길 (20190602)

코토르(Kotor)에서 두브로브니크(Dubrovnik) 가는 길 몬테네그로의 코토르(Kotor)를 떠나 크로아티아(Croatia)의 두브로브니크(Dubrovnik)로 간다. 물론 작지만 아름다운 나라, 몬테네그로(Montenegro)와도 안녕이다. 언젠가는 다시 꼭 오고픈 나라다. 일찍 숙소를 나서는 길이라 한국인 사장 내외분께는 인사를 드리지 못했다. 한국인이 운영하시는 게스트하우스라 마음 편하게 지냈다. 8시 30분 버스가 터미널을 떠난다. 버스는 코토르 만(Bay of Kotor)의 해안길을 달린다. 덕분에 걸어서는 볼 수 없었던 코토르 만을 대충이나마 둘러본다. 가다 보니 코토르 만의 바다 가운데 저택이나 성당이 지어진 작은 점도 보인다. 멀리서 보니 마치 미니어처 같다. 다행인 것이 경치는 코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