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목민의 꿈, 보헤미안의 삶

세상의 모든 경계를 넘어 보다 자유로운 미래를 그린다

미얀마의 민주화와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기원하며...

디지털고난 4

D+085, 쿠알라룸푸르 8-1: 디지털 고난 5, 디지털 시대의 소고(小考) (20190207)

디지털 고난 5, 디지털 시대의 소고(小考) 아침부터 스타벅스에 간다. 어제 에어아시아(AirAsia) 사이트에 들어가서 웹 체크인을 하고 탑승권과 수화물 택을 다운로드를 받으려는데 계속 에러가 났다. 숙소에서는 안 되겠다 싶어 그나마 와이파이가 나은 스타벅스에 온 것이다. 숙소보다는 낫다는 것이지 스타벅스의 와이파이가 훌륭하다는 것은 아니다. 진한 경험으로 말레이시아의 전반적인 인터넷 인프라가 좋지 않아 보인다. 여기서도 안 된다! 이제는 달리 방법이 없다. 에어아시아 지점에 찾아 가봐야겠다. 일의 마침은 디지털이 아니라 역시 아날로그다. 온 김에 이것저것 정보를 찾고 있는데 와이파이가 안 된다. 시간이 다 되었다는 메시지가 뜨는 것으로 봐서 2시간의 시간제한이 있나 보다. 이곳 스타벅스에서 와이파이를..

D+083, 쿠알라룸푸르 6: 디지털 고난 3, 하나를 넘으니 또 하나가 (20190205)

디지털 고난 3, 하나를 넘으니 또 하나가. 새벽에 일어나 인터넷 뱅킹을 시도한다. 하다하다 새벽에 시도를 해보지만 역시나 숙소의 와이파이로는 한국의 은행 업무를 처리하기에는 무리인가 보다. 말레이시아에 산 유심으로도 핫스팟을 통해 시도를 해보지만 역시 마찬가지다. 숙소 와이파이보다 약하다. 전반적으로 말레이시아 인터넷 여건이 좋아 보이지 않는다. 페낭(Penang)에서도, 수도인 쿠알라룸푸르에서도 마찬가지다. 이번 여행에서 거쳐 왔던 나라들-중국, 베트남, 라오스, 태국-과 비교해도 최악이다. 호스텔 직원에게 와이파이가 괜찮은 카페를 묻는다. 스타벅스에 한번 가보라고 한다. 오전 9시 30분, 일찌감치 스타벅스에 간다. 일단 이체를 해서 돈을 찾아야 무엇이든 할 수 있으니 이게 가장 시급하다. 외국에서..

D+082, 쿠알라룸푸르 5: 디지털 고난 2, 생활의 리듬이 깨졌다 (20190204)

디지털 고난 2, 생활의 리듬이 깨졌다 목이 좀 아프고 콧물이 질질 나온다. 오뉴월 감기는 개도 안 걸린다는데 열대 한복판에서 감기라니. 어제, 오늘 에어컨 나오는 실내에만 계속 있었더니 냉방병에 걸린 모양이다. 냉방병이라지만 무더운 여름철 에어컨 끼고 산 적이 어디 하루 이틀인가? 보다 근본적인 이유가 있다면 아마도 스트레스로 인해 생활의 리듬이 깨져서일 게다. 스트레스의 원흉은 말레이시아의 인터넷 환경이다. 어제부터 내 목을 잡게 만들었던 인터넷 뱅킹이 여전히 안 된다. 어제 오전 짧은 외출 이후 내내 호스텔에서 인터넷 뱅킹을 하려고 노트북과 씨름하고 있다. 한국의 은행 사이트에 들어가는 것도 쉽지는 않지만 막상 들어가더라도 이체를 하려 하면 마지막 순간에 다운이 된다. 아예 안 되면 다른 곳에서라도..

D+081, 쿠알라룸푸르 4: 디지털 고난 1, 인터넷 뱅킹이 안 된다 (20190203)

디지털 고난의 시작 1, 인터넷 뱅킹이 안 된다 오전에 은행 ATM에서 현금 인출을 하는데 인출이 되지 않는다. 통장에 잔고가 부족한 듯해서 돈의 단위를 낮추니 그제야 인출이 된다. 이번 여행을 하면서 2개의 통장을 준비했다. 본 통장과 경비 통장. 카드를 잃어버리거나 해서 통장의 돈을 모두 인출당할 수 있기 때문에 본 통장과 경비 통장을 분리한 것이다. 경비 통장은 여행 경비를 주로 인출하는 통장으로 100만 원 정도의 돈을 넣어두고 그때그때 인출한다. 경비 통장에 돈이 떨어지면 본 통장에서 경비 통장으로 이체를 한다. 경비 통장은 이번에 나오면서 외국에서 인출할 때 수수료가 나오지 않는다는 하나은행 통장으로 마련했다. 그 경비 통장에 잔고가 없는 모양이다. 숙소에 돌아와서 인터넷 뱅킹을 통해 본 통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