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아레키파(Arequipa)에서 쿠스코(Cuzco)로 향한다. 아레키파 역시도 도시의 정겨움이 묻어나는 곳이라 며칠 쉬어가기 좋은 곳. 하지만 많은 여행객들이 공통적으로 쿠스코를 더 좋다고 하니 쿠스코에 좀 더 시간을 할애하기로 한다. 쿠스코는 남미 여행의 또 하나의 하이라이트, 마추픽추(Machu Picchu)가 있는 곳이자 잉카제국의 수도였던 곳. 잉카의 고대 문명과 스페인 지배 시기의 서구 문명이 공존하는 곳이다. 충분히 장기 체류할 가치가 있는 곳임은 분명하다. 아레키파에서 쿠스코 가는 길이 아름답다며 꼭 낮 버스를 타고 우측 창가 자리에 앉으라고 우유니 2박 3일을 같이 했던 한국인 여행자들이 말을 해주었다. 그런데 눈 씻고 찾아봐도 오전에 출발하는 버스는 없었다. 모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