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목민의 꿈, 보헤미안의 삶

세상의 모든 경계를 넘어 보다 자유로운 미래를 그린다

미얀마의 민주화와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기원하며...

올드타운 4

D+187, 루마니아 브라쇼브 5: 브라쇼브 탐파산 트레킹(20190520)

브라쇼브 탐파(Tampa)산 트레킹 어제 시나이아(Sinaia)의 부체지(Bucegi)산에서 트레킹을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나 보다. 부제지산에서는 못했지만 브라쇼브의 뒷산인 탐파(Tampa)산을 오를 생각이다. 탐파산에서 내려다보는 브라쇼브 시가지가 멋있다고 하니 겸사겸사 올라간다. 그렇다고 등산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걷는 것을 좋아한다. 도심보다는 특히 자연을 걷는 것을 좋아한다. 4월 중순 터키의 카파도키아(Cappadocia) 이래 자연 속에서 제대로 트레킹을 해본 적이 없다. 탐파산은 브라쇼브 올드타운 바로 뒤에 있는 산이다. 브라쇼브 올드타운에서 보면 마치 LA의 할리우드 푯말과 같이 브라쇼브라는 큰 푯말이 세워진 산이다. 산은 높지 않다. 다만 올드타운 쪽에서 올라가면 급경사를 좀 올라가..

D+184, 루마니아 브라쇼브 2: 독일인이 만들고 헝가리인과 루마니아인이 함께 살아 온 동화 같은 도시 브라쇼브 (20190517)

독일인이 만들고 헝가리인과 루마니아인이 함께 살아 온, 동화 같은 도시 브라쇼브(Brasov) 브라쇼브(Brasov)는 트란실바니아(Transylvania) 평원의 초입에 있는 도시이다. 트란실바니아는 루마니아 북서부 지역으로 슬로바키아에서 시작한 카르파티아 산맥(Carpathian Mountains)이 루마니아 북부 가운데로 들어와서 중부까지 내려오다가 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가로지르면서 만든 고원의 평원지대이다. 카르파티아 산맥이 마치 초승달처럼 감싸고 있는 넓은 분지라고 하면 이해가 빠르겠다. 다만, 루마니아 중부를 가로지르는 카르파티아 산맥의 이 부분을 특별히 트란실바니아알프스 (Transylvanian Alps)산맥으로 부른다. 그러니까 트란실바니아알프스산맥이 남부의 왈라키아(Walachia) 평..

D+182,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3: 부쿠레슈티의 올드타운과 독재자 차우셰스쿠 흔적(20190515)

부쿠레슈티(Bucureşti)의 올드타운(old town)과 독재자 차우셰스쿠(Ceauşescu) 흔적 조금씩 마음이 조급해진다. 가야할 곳은 많고 시간은 화살과 같이 빠르고. 루마니아의 첫 도시이자 수도인 부쿠레슈티(Bucureşti)에서 3박만 하고 이동하기로 한다. 나라는커녕 도시조차 간보기도 어려운 짧은 시간이지만 어쩔 도리가 없다. 숙소를 나와서 가장 먼저 할 일이 부쿠레슈티 북부 기차역으로 가서 다음 목적지인 브라쇼브(Brasov)에 가는 기차표를 끊는 일이다. 루마니아는 버스보다 기차를 이용하는 것이 더 편리하고 가격도 저렴하다고 한다. 일단 가격이 비슷하거나 약간 비싸다면 기차가 버스보다는 여행하기에 훨씬 좋다. 북부 기차역은 지하철을 이용하면 한 번에 갔다. 덕분에 루마니아 지하철도 타 ..

D+218, 우크라이나 리비우 2: 작지만 예쁜 올드타운(20190620)

작지만 예쁜 리비우(Lviv)의 올드타운 리비우에 대해서 알아본 것은 오페라하우스가 전부다. 오페라하우스의 공연 프로그램과 일정, 그리고 가격 정도. 그 외의 볼거리에 대해서는 거의 신경을 쓰지 않다. 왜냐고? 리비우에서 난 쉬고 싶었으니까. 일부러 쉬려고 물가 저렴하고 작은 도시를 선택했다. 물론 어제 둘러본 결과로는 우리만 잘 몰랐지 의외로 크고 나름 화려한 도시였지만. 하지만 난 첫날부터 쉬지 못했다. 한국인 여행객을 만났기 때문이다. 아침은 호스텔에서 운영하는 것으로 보이는 1층 카페에서 했다. 호스텔에서 제공하는 조식으로 뷔페식으로 나오는 줄 알고 갔으나 웬걸 그냥 레스토랑이다. 일반 메뉴에 나와 있는 걸 시켜서 먹는다. 당연히 가격도 싸지 않고, 아침 메뉴에 차나 커피조차도 포함되지 않아서 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