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안(西安)에서 청두(成都) 가는 길 그리고 게스트하우스 오늘도 어김없이 흐리다. 중국에 와서부터 재미있는 현상이 생겼다. 떠나는 날에는 어김없이 날씨가 흐려진다. 칭다오(青岛)에서 베이징(北京) 갈 때도, 베이징에서 시안(西安) 올 때도. 방 안 사람들이 만드는 소리에 새벽에 일어났다. 어제 잘 때만 해도 중국 친구 하나만 있었는데 그새 만실이었다. 분명히 10시 넘어 잠이 들었었는데 그 이후에 4명이 더 들어온 모양이다. 새벽부터 부스럭대면서 사람들을 다 깨운 사람들은 두 처자였다. 히잡을 쓴 친구들. 중국어를 하는 것을 보니 회족(回族)인가 보다. 둘 다 침대 위층을 쓰고 있는데 그 위에서 기도를 한다. 기도를 드릴려고 그렇게 새벽부터 일어나서 목욕재계하고 부산을 떨었나보다. 무슬림은 부지런할 수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