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 8. 1. 화. 흐렸다 좀 갬. "무료하다" 어제 일찍 자서 이른 아침에 눈이 떠졌다. 그렇다고 산책을 나갈 생각은 안 난다. 똥밭을 걸을 엄두가 안 나서다. 인도에서의 도심 산책은 똥과 쓰레기 감상이라고 할까. 방을 걷다가 창밖을 보니, 원숭이가 보인다. 개구쟁이 새끼 원숭이들이 지붕을 뛰어다닌다. 그리고 엄마 품에 안겨 있는 아주 작은 아기 원숭이도 보인다. 철창 안이 아니라 자유롭게 살아가는 원숭이를 보는 것은 처음이다. 8시 조금 안되어서 옥상에 올라가 커피 한 잔을 마시며 글을 썼다. 아침의 우다이푸르 풍광이 좋긴 한데, 햇빛이 없는데도 구름 사이로 햇살이 느껴진다. 분명 짙은 먹구름이 껴 있는데도 목이 뜨겁게 느껴진다. 조금 늦게 올라온 형도 앉아 있다가 뜨겁다고 지붕 있는 곳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