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 7. 13. 목. 비. "기후 변화" 비다. 새벽에 일어나 커튼을 살짝 치고 하늘을 보니 어제보다 더 짙은 먹구름이다. 레를 둘러싸고 있는 설산은 이미 먹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은지 오래다. 올뷰(All View) 게스트하우스의 주인장도 한마디 하신다. 이런 적이 거의 없다고. 지구온난화에 의한 기상 이변이라고 하신다. 유식하신 우리 주인장님이시다. 지구 온난화에 의한 기후 변화. 그것을 한국에서 멀고 먼 인도 북부의 라다크 레라는 한 지방에서 여실히 경험하고 있다. 연간 강수량이 100mm 이하라고 하는 극강의 건조지역에서 연 이틀 비가 내리고 있다. 지난 번 우리가 누브라 밸리(Nubra Valley)에 갔었을 때는 거의 3, 4일 계속 비가 내렸다고 했는데 그 말이 사실인가 보다.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