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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의 즐거움(Finding Flow), 미하이 칙센트미하이(Mihaly Csikszetmihalyi)

경계넘기 2018. 4. 6. 12:04


미하이 칙센트미하이(Mihaly Csikszenmihalyi)의 책 몰입의 즐거움(Finding Flow).

 

슈테판 클라인(Stefan Klein)의 책 시간의 놀라운 발견을 보고 나서 찾아 읽었다. 두 책의 내용이 연결되기 때문이다. 두껍지 않아서 하루 만에 다 읽었다.

 

클라인은 그의 시간론()에서 시간을 가치 있게 보내기 위해서는 시간의 흐름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무언가에 몰입해야 한다고 말한다. 지금 하고 있는 무언가에 몰입하여 시간의 흐름을 느끼지 못할수록 시간을 더 가치 있게 쓰고 있다는 것이다.

 

클라인이 시간의 전문가라면 칙센트미하이는 몰입의 전문가다. 클라인이 시간 활용의 최선책으로 몰입을 제시했으니 나로서는 칙센트미하이의 책을 아니 볼 수가 없다. 몰입하는 방법을 알아야 하니까.

 

그렇다면 과연 몰입은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칙센트미하이는 무언가에 몰입하기 위해서는 내적 동기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여기서 그가 말하는 내적 동기란 바로 자신이 느끼는 일 자체의 즐거움이다. 일이 가져오는 다른 동기나 목적 때문이 아니라 일 자체를 즐길 수 있어야 몰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결과가 아니라 과정에 의미와 목적을 두어야 한다는 말이다.

 

그는 일 자체를 즐기는 사람들을 자기목적적인 사람이라고 칭한다. 그런 자기목적적인 사람들이야말로 진정으로 자신의 삶을 풍부하고 행복하게 할 줄 아는 사람이란다.

 

자기목적성을 뜻하는 영어 ‘autotelic’은 그리스어 ‘auto(자기)’‘telos(목적)’가 결합한 말이다. 그 일 자체가 좋아서 할 때 그 일을 경험하는 것 자체가 목적이 될 때를 우리는 자기목적적이라고 한다...... 외부의 다른 목적을 달성하려는 의도보다는 일 자체가 좋아서 하는 사람이 자기목적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p. 156)

 

클라인과 칙센트미하이의 주장을 정리해보자면 시간을 가치 있게 쓰기 위해서는 몰입할 수 있어야 하고, 몰입하기 위해서는 지금 하고 있는 일 자체를 즐겨야 한다. 결국 즐길 줄 아는 것이 핵심이다. 하나 덧붙인다면 즐기기 위해서는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하겠지.

 

일 자체를 즐기라!

좋아하는 일을 하라!

 

Carpe Diem!

Seize the Day!

 


by 경계넘기

 

 

저 자: 미하이 칙센트미하이(Mihaly Csikszenmihalyi)

역 자: 이희재

출 판: 서울, 해냄, 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