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목민의 꿈, 보헤미안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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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의 민주화와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기원하며...

빈 구시가지 5

D+210, 오스트리아 빈 2-5: 구시가지 산책 5, 그라벤과 콜마르크트 거리 (20190612)

빈(Wien) 구시가지 산책 5, 그라벤(Graben)과 콜마르크트(Kohlmarkt) 거리 그라벤 거리 Graben Street 대성당이 있는 슈테판 광장을 나서면 바로 그라벤 거리(Graben Street)와 만난다. 구시가지 인네레슈다트의 중심거리다. 그라벤 거리의 북서쪽 끝은 호프부르크 왕궁(Hofburg Palace)으로 가는 콜마르크트(Kohlmarkt) 거리와 연결되고 남동쪽 끝은 방금 둘러보고 나온 슈테판 대성당과 이어진다. 왕궁과 대성당을 연결하는 거리이니 중심거리가 아니 될 수가 없다. 그라벤 거리의 역사는 로마 시대로까지 이어진다. 기원전 1세기 로마군이 켈트족이 살던 이곳에 주둔하면서 도시로 성장했다. 그라벤 거리는 당시 로마군의 숙영지였다. 로마 제국의 국경은 라인강(Rhine R..

D+210, 오스트리아 빈 2-4: 구시가지 산책 4, 인네레슈타트와 슈테판 대성당 (20190612)

빈(Wien) 구시가지 산책 4, 인네레슈타트(Innere Stadt)와 슈테판 대성당(Stephan Cathedral) 인네레슈타트 Innere Stadt 빈(Wien)의 제1구역(1st municipal district of Vienna), 인네레슈타트(Innere Stadt) 숨 가쁘게 달렸던 오늘의 일정은 바로 인네레슈타트를 향한 여정이었다. 중심에서 주변으로 가는 게 보통 시가지 여행의 정석이라지만 빈에서만큼은 주변에서 중심을 향한다. 빈의 시가지는 구시가지를 둘러싸고 있는 순환 도로, 링슈트라세(Ringstraße)를 기준으로 링슈트라세 안의 구시가지와 링슈트라세 밖의 신시가지로 나뉜다. 여기서 링슈트라세 안의 구시가지를 빈의 제1구역 인네레슈타트라 부른다. 오늘 첫 일정이 인네레슈다트에서 좀..

D+210, 오스트리아 빈 2-3: 구시가지 산책 3, 링슈트라세의 건축물 (20190612)

빈(Wien) 구시가지 산책 3, 링슈트라세(Ringstraße)의 건축물 오후 6시 퇴장 방송과 함께 빈 미술사 박물관을 나온다. 아직도 밖은 한낮같이 환하다. 여름의 초입에 들어선 유럽의 낮은 길어도 너무 길다. 오전 쇤부른 왕궁(Schönbrunn Palace)에서 오후 호프부르크 왕궁(Hofburg Palace)과 이곳 빈 미술사 박물관(Wien Museum of Art History)까지 가봐야 할 곳들을 숨가쁘게 돌파했다. 다리도 아프고, 왕궁과 미술관을 오디오 가이드와 함께 집중해서 둘러보니라 머리도 멍해졌는데 여전히 해는 중천에 떠 있다. 반드시 가봐야 할 곳들, 즉 의무방어전은 대충 끝냈으니 이제는 진짜 산책하듯 편하게 구시가지를 걸어본다. 걷다가 쉬다가. 링슈트라세(Ringstraße)..

D+210, 오스트리아 빈 2-1: 구시가지 산책 1, 합스부르크 왕가의 왕궁들 (20190612)

빈(Wien) 구시가지 산책 1, 합스부르크 왕가(House of Habsburg)의 왕궁들 오늘 본격적으로 빈(Wien)을 둘러본다. 어제는 ‘빈 국립 오페라 극장(Wiener Staatsoper)’에서 오페라 ‘돈 파스콸레(Don Pasquale)’를 보면서 음악의 도시 빈에 빠졌다면 오늘은 빈의 역사와 미술에 빠져 보지 않을까 싶다. 건축은 덤이고. 빈은 유구한 역사와 풍부한 문화를 가진 도시다. 아침부터 부지런을 떤다. 확실히 빈은 볼거리가 무지하게 많은 도시다. 하루 안에 돌기는 불가능하다. 어제는 저녁 내내 빈의 루트를 고민했다. 어디를 가야하는 가가 아니라 어디를 빼야 하나였다. 빠진 곳들은 다음을 기약해야 한다. 2박 3일이라고 하지만 온전한 날은 오늘 하루. 내일은 아침부터 이동이라 의미..

D+209, 오스트리아 빈 1-3: 빈(Wien) 살짝 맛보기 (20190611)

빈(Wien) 맛보기 슬슬 빈(Wien)의 구시가지를 둘러보기로 한다. 빈(Wien)은 독일어고, 영어로는 비엔나(Vienna)라 한다. 오스트리아에 왔으니 현지 이름대로 빈이라 부른다. 빈(Wien)의 중심 시가지 구조 빈의 중심, 구시가지는 제법 넓은 순환 도로(ring road)가 둘러싸고 있다. 이 순환 도로를 링슈트라세(Ringstraße)라고 부른다. 독일어다. 링슈트라세를 기준으로 빈의 시가지는 링 안과 링 밖으로 나뉜다. 링슈트라세는 도시를 둘러쌌던 옛 성벽 자리라고 한다. 19세기 중엽 성벽을 허물고 넓이 56m의 도로를 만들었다. 그러니 링 안은 옛날 성 안의 도시다. 서울로 치면 한양도성, 즉 4대문 안이라 할 수 있겠다. 당연히 링 안이 빈 구시가지의 중심으로 대부분의 볼거리도 이곳..